July 3, 2013

*


















출산 후 첫 창조적 활동, 아기 백일을 위한 왕관.
얼마나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작업했는지...
작업하는 방에는 에어컨이 없어 여름에는 큰일이다.

백일을 준비하면서,
먹는것 이외에 돈을 쓰지 말자고 마음 먹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 생각 없이 왕관을 구상하고 재료를 구입해서 왕관을 만들었다면
완전히 다른 것이 나왔겠지.

그런 의미에서 작업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 머리 속 이미지 조각들, 재료들-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림 그리던 일에 비하면 이건 그냥 놀이같은 거였지만
나름 깨달음이 있네 :)

아이를 돌보면서 작업할 에너지가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자료를 모아 눈으로 계속 이미지를 먹고, 내 것으로 소화하고,
또 생활 속에서 재료도 모아두고,
이야깃거리, 아이디어들도 잘 적어두고 해야지.
매일매일 이렇게 저축을 잘해두면 미래는 희망적이다.
현실에 실망할 일은 없다.


얍!

다만- 여름을 잘 이겨내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