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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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정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깨어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안도하는 것입니다. 
치유랑 늘 고통스러운 것이니까요. 
그것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은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편견과 기대라는 관념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누구도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따름입니다.

결국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성장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달라지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더군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골치만 아프게 될 테니까요.'

<깨어나십시오.>, 안소니 드 멜로





July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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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시간은 아쉬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을 하염없이 품기 위해 흘러간다.
나는 아, 작은 선물, 이라고 생각했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July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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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만한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헨리 나우웬





July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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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가장 먼저 뿌리를 북돋우고 줄기를 바로잡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진액이 오르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나무를 애써 가꾸지 않고서 갑작스레 꽃을 얻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주듯 진실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줄기를 바로잡듯 부지런히 실천하며 수양하고,
진액이 오르듯 독서에 힘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듯 널리 보고 들으며 두루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헤아려 표현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요,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은 성급하게 마음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산 정약용

July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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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글을 쓰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꼭 써야 한다면 무조건 써라. 
재미없고, 골치 아프고, 아무도 읽어 주지 않아도 그래도 써라. 
전혀 희망은 보이지 않고, 남들은 다 온다는 그 '영감'이라는 것이 오지 않아도 그래도 써라. 
기분이 좋든 나쁘든 책상에 가서 그 얼음같이 냉혹한 백지의 도전을 받아들여라.

J.B. 프리스틀리






July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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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과업 중에 가장 어려운 마지막 시험이다. 
다른 모든 일은 그 준비 작업에 불과하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July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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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주며 살았다...
힘을 빼면 어딘가로 날려가 버릴거 같아서.
힘을 빼면 몸이 가벼워지는대도.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