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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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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첫 창조적 활동, 아기 백일을 위한 왕관.
얼마나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작업했는지...
작업하는 방에는 에어컨이 없어 여름에는 큰일이다.

백일을 준비하면서,
먹는것 이외에 돈을 쓰지 말자고 마음 먹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 생각 없이 왕관을 구상하고 재료를 구입해서 왕관을 만들었다면
완전히 다른 것이 나왔겠지.

그런 의미에서 작업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 머리 속 이미지 조각들, 재료들-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림 그리던 일에 비하면 이건 그냥 놀이같은 거였지만
나름 깨달음이 있네 :)

아이를 돌보면서 작업할 에너지가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자료를 모아 눈으로 계속 이미지를 먹고, 내 것으로 소화하고,
또 생활 속에서 재료도 모아두고,
이야깃거리, 아이디어들도 잘 적어두고 해야지.
매일매일 이렇게 저축을 잘해두면 미래는 희망적이다.
현실에 실망할 일은 없다.


얍!

다만- 여름을 잘 이겨내자. 







November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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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엄밀히 말하면 놓아버린 적은 없는데,
내 상황이 너무 벅차게만 느껴져 헤매고 헤맸다. 마음이.
그런 내 마음이 천천히 가열되고 있다. 
씐난다.

겨울바람 시원하고 좋다.
입은 여전히 쓰고, 따뜻한 커피를 못마시는 것만 빼면 좋은 겨울이다. 
:)







February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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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대기와 함께 빛을 마신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밤 공기가 작업에 해롭다고 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 <폭죽불꽃>, 보들레르


밤이 되야만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요즘은 꼭 그런것 같지도 않고 밤엔 눈만 뜨고 있다. 낮의 부엉이처럼.
그러고 나면 하루 종일 정신이 뿌옇다.
생생한 아침과 활기찬 낮의 나를 되찾아야겠다.
역시 밤 공기가 작업에 해로운 것이 틀림없어. 






August 26, 2011

+

젊은이의 성급함은 정공법의 느린 접근방식에 싫증을 낸다. 
그리고 단순히 성급하게 일을 해서 푹풍처럼 성채를 얻기를 소망한다. 
그들은 탁월함에 이르는 지름길을 찾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노동이야말로 확고한 명성을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고 
훌륭한 화가가 되기 위한 다른 쉬운 방법은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 반복하여 말해줘야만 한다.
우리가 가장 뛰어난 화가들의 삶에 대해 읽을 때, 
모든 페이지는 그들이 어떤 시간도 낭비하면서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심지어 명성이 증가하는 것조차도 그들의 근면을 고양시킬 뿐이다.

조슈아 레이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