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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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이와 함께 찾아온 봄. 
종종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봄기운이 내 살갗에 아직 따뜻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꽃과 새싹으로 포근하다. 
봄이면 늘 남편과 창경궁, 정독도서관을 자주 산책하곤 했는데
올해는 산후조리로 봄바람을 마주하지 못하고 
밤낮 아기를 먹이느라 봄꽃은 멀기만 하다. 

2013 봄은 내 아가 유은이지-
유은이 꽃아 활짝 활짝 피렴! 
















March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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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근하기 시작한 이후로 점심식사 시간에는 꼭 책을 보게 된다.
(밥먹을 때 딴 짓하는 게 좋은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식사량이 적은데  책이라도 읽지 않으면 순식간에 식사가 끝나고,
그렇게 싱겁게 식사가 끝나면 배가 허전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시간이 그냥 심심하다.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에서는 작가의 말투로 같이 대화를 하고 있다.
작가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거의 연관성 없는 이야기들- 그래 이건 차분한 대화라기 보단 수다에 가깝다.
그러고 나면 앗, 나도 작가처럼 어서 글로 적어놔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 너무 흥분했었나.
흠, 책을 덮기 전에 메모를 해야지.

그나저나 이렇게 혼자 하는 점심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
오늘의 메뉴는 각종 토마토리조또 레시피를 정독한 뒤 내 멋대로 만든 토마토죽밥.










March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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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내 첫 아이와 첫 그림책이 슬슬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가 나오기 전에 그림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나는 어쩌면...조금은 절망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일은 아주 먼 훗날로 미뤄버렸을지도.
그게 마땅한거라 스스로를 설득했겠지. 

아직 출판물을 손에 넣은 것은 아니지만(출판까지는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샘플책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과정, 인쇄 과정을 보고 있으니 
다시금 열정이 살아난다. 
다음은 무엇을 그릴까?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날 신나게 한다. 

모든 엄마들이 아이가 나오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을 할 때에
나는 과연 시간을 쪼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동일한 고민을 하면서 그 상황 속에서도 책을 만들어 냈던 작가들을 보면서 
나도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작가로서의 삶. 
지금 나의 일이자 동시에 여전히 꿈인 것. 
그것을 다시 마음속에 불러 일으킬 에너지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 
나는 할 수 있고, 아이들은 내게 새로운 영감이 될 것이라 믿고 나아가야지. 





January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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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동산















이사를 했다. 
베란다에서 작은 동산이 보이는 집으로. 
콘도에 놀러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전경이 아름답고, 동네는 조용하다. 

처음부터 아주 좋은 것?을 갖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땐, 처음이라 의미있었고, 나름 만족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전에 비해 조금 더 넓어지고, 따뜻하고, 조용하고,

좋아진 이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 

곧 세상에 나올 우리 아가와 우리 가족에게 선물같은 보금자리.
몸이 좀 무겁지만 부지런히! 집을 포근포근하게 단장해서
우리 축복이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November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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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건동
















외출 한 번이 참 어렵다. 
임산부인 날 배려해 대학로까지 와주는 친구들만 겨우 만나고 있는데
즐겁게 수다를 떨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방전.
그리고 며칠은 누워있어야 정신이 돌아온다.

체력이 안좋은거
+ 오랜만에 만남이 너무 즐거운거
+ 배가 커져 앉아있기가 힘든거
+ 낮잠 시간을 놓치는거

++++
등등의 이유.

아웅- 졸려.
이번주는 쉬면서 작업! 







November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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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엄밀히 말하면 놓아버린 적은 없는데,
내 상황이 너무 벅차게만 느껴져 헤매고 헤맸다. 마음이.
그런 내 마음이 천천히 가열되고 있다. 
씐난다.

겨울바람 시원하고 좋다.
입은 여전히 쓰고, 따뜻한 커피를 못마시는 것만 빼면 좋은 겨울이다. 
:)







November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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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창경궁에 다녀왔다. 
체감으로는 벌써 겨울 날씨이지만 더 늦기전에 가을을 느끼러- 

눈부신 가을. 카메라에 담기 어려워 사진 대신 쪼매난 솔방울만 :) 

예쁜 오늘.